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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 :: 사연

지독한 아내, 이혼해야하나요? - 두번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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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 쓴 판 '지독한 아내, 이혼해야하나요' 의 글쓴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후기를 써달라기에 이렇게 올립니다.

많은 분들이 조언과 악플 주셔서 정말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음.... 일단 저번글에도 말했듯이 한 1주일정도? 한 10일인가 냉전을 가지고 이제 냉전 같지 않는 냉전이 되버렸네요. 제가 소파에서 잘때마다 측은한 눈빛을 보내더니

이제는 다시 같이 한침대에서 자게되었답니다.;;;;;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되었다는게 아니고 단지 서로 그 문제에 대해서 '무시'하는거 같네요. 서로의 의견과 생각을 이해는 하는데

말로 안끄내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까요.

암튼 그러다가 어제 저녁에 또 한바탕했습니다.

제가 먼저 동생들을 그렇게 챙기고 싶으면 별거하자고 예기를 했고 또 제가 아파트를 마련해준다고 했죠.

그러자 역시나... 자기는 문제있는 사람이 나가야지, 자기는 문제 없다면서 이렇게 사는게 머가 문제냐면서

절 오히려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그리고 저보고 나가서 살아라고 하네요. 헐.... 내가 지금 사는집 대부분 했는데 나가라니...

나의 20대 인생을 부어서 마련한 집에서 나가라니까 제가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솔직히 그때는 분노보다는 눈이 너무 따갑고 눈물이 날꺼같은데 없는 힘 있는 힘 다해서 참았습니다.

그때 전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이혼에 대해서 예기를 했죠. 근데 자기는 이혼하기 싫다네요. 아직도 절 사랑한답니다. 저없이는 못살겠다네요.

근데 자기가 장녀라서 동생들을 책임지어야 한다면서 한 1년, 아니 3-4년만 이해하고 살면 안되냐면서. 여동생 졸업하고 남동생 자리 잡으면

그때는 자기는 100% 동생들한테서 손땔꺼라는데,,,,, 같은 가족인데 평생 안볼꺼도 아니고 무엇보다 문제는 저한테 더이상 그런거 조차 이해할 여유가 없네요.

아참 저번에 많은 분들이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바라'라는 조언 하루에 수백번은 생각하면서 삽니다.

근데 어쩌죠 그나무가 없으면 숲은 커녕 앞이 이제 안보일까봐 두렵네요.

저희 가족이 기독교 믿는데 저도 물론 어릴적에는 교회다녔지만 막상 나이먹으니까 안 가게 되는데 이제는 제가 오히려 교회라도 나갈까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저랑 친한 지인분이 목사님이신데 그분께서 말씀하시길 결혼하고 생긴 문제는 서로 도와주고 이해하면서 문제를 해결해야하고 또 저보고 하는말이 제가 이 가정을 지킬 맘이 있으면 주님이 도와주실꺼라는데

제가 자신이 없으면 주님도 못도와 주신다네요. 그리고 저한테 묻더라고요.


'가정을 지키고 싶냐'고.

그질문에 전 바로 대답을 못하겠더라구요. '예스'도 못하겠고 '노'도 못하겠고.... 하 힘드네요.


이혼상담 전문가랑 이번주 금요일에 상담있는데 그때 가서 상담좀 받아볼려고요. 물론 상담받고 후기 원하시면 올려드리겠지만 지금 제 심정은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이렇게까지 상황이 악화된게 만든 나의 우둔함에 실망과 좌절을 느끼네요.

오늘도 혼자서 눈물을 머금고 이를 악물고 일하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톡커님들 저한테 힘을주세요 ㅠㅠ


출처 : http://pann.nate.com/b4310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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