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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 :: 사연

돈이없는 내남자,,,답답하다ㅠ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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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들어와보니 이렇게 톡이--;; 그냥 심경을 넋두리할곳이
필요해서 글을올린거였는데..
많은 답글들 감사합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읽다보니 흔들렸던 제마음도
다시 가다듬을수 있을꺼 같네요^^;;
그런데 어떻게 영업직이 30만원밖에 못버냐고들 하셨는데 기본급없이
오직 영업수당 이다보니, 그동안 실적으로 이루어냈던일이
중간에 계약해지되거나 하면 다시 토해낸다나;; 그래서 그렇게 될때도있는것이고
매일 발다닥에 물집이 잡혀가면서 힘들게 일하고 다니는 남친입니다.
게으르거나 사회경험이 없는사람도 아니죠.
자기일에 최선을다하고 지금은 힘들더라도 언젠가는 결실맺을날이 오리라 믿어요^^
모든 영업을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_ㅠ!!!!
(아;; 그리도 사무실에서 근무하시다 종종 영업하시는분들 들어오시면
너무 매몰차게 대해주시지 말아주세요,, 그분들은 지나가는말 한마디 한마디에 힘을 얻을수도있고
가슴아파 허탈해할수도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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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마음이 정말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써보네여..
저희는 20대중반을 훌쩍 넘긴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있는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남들이 돈가지고 계산적으로 살아도 나는 안그래야지 안그래야지 했는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점점 지치네여,,
정말 나이가 들수록 사랑만으로는 살기가 힘들다는걸 알아가고 있어여ㅠ
저의 남친집안이 형편이 안좋은데다, 가족들의 빚까지 남친이 다 갚느라
제남친은 지금까지 돈을 한푼도 모으질 못했대요..
이해합니다. 이제부터라도 돈을 모으기루하고 결혼을 2~3년후로 예상하구있어여
집에선 나이가 찼다고 어여선이라도 보라고,,그러셔도 저 참고 기다릴수있구, 남친의 모자란 결혼비용
은 제가 모아둔 결혼비용을 조금 아껴서 우리 집장만할때 같이 조금이라도 더 모아서 장만했음하구요

문제는 현재예요 남친은 영업직에 종사하구있어여-
만난지 얼마안되었을때 남친이 회사를관두고 잠시 쉬었구여(약8개월간)
작년 말부터 회사를 들어갔는데 초반엔 좀 잘되는듯했는데..올해초부턴 아주 힘들어하네여,,
그래서인지 자세한건 모르지만 요즘 3~4달전쯤 부터는 월30~50정도밖에
못버나봐여ㅠ 지금까지 배우고 해왔던게 영업직이라,, 다른일을 권유해도 마다하고..
배워먹은게 이것뿐이며, 제일자신있는일도 이거라고,,,,
이렇게되니 남친도 저한테 미안해하고,,만나서 데이트를해도
거진 제가 부담하게되고,,전 되려 남친이 저한테 미안해할까봐 아무렇지않게 행동하며
다음에 돈마니벌어서 맛난거 많이사줘~이러구,,근데 한두달지나다보니
저도 슬슬 한계가오네요;; 제 월급역시 많지가 않아여 실수령이 130좀안되는지라ㅠ
부모님 드리고(70만) <<<22살때부터 제가 적금대신 부모님께 투자개념으로 드리고 있어요; 한마디로 엄마가 돈관리하시져)
나머진 핸드폰요금, 기타이자, 카드값-0-;;등 나가고 데이트비용까지 내려니
너무힘드네여..제가 이상해진거져? 사귄지 2년 가량 되었구 이제슬슬 권태기가 오는건지
왜 이렇게 계산적이게 되어버린건지..
몇일전 추석때 동생남친이 부모님선물로 현금대신 상품권을 보내왔더라구요,,
남친 이번달에도 월급 대략 30만원받은거 대략 눈치채고있었어요.. 남친한테 동생남친얘기를 하면 마
음아파할까봐 차마할순없었져;; 솔직히 아직 결혼한 사이도 아니니 꼭 챙겨줄필요는 없는거잖아요
근데 제맘은 그냥 제남친이 울부모님 이 생각할때 동생남친보다 쫄리지 않는 그런사람으로
생각되길..그래서 그냥 제가 돈을 그냥 저희부모님께 드렸어여 "엄마~내남친이 시간이없어서 상품권
은 못사서 죄송하다고 현금으로 드리라네??" 이랬져;(많이는 아니고 15만원이요) 엄마는 뭐이런걸다
챙겨주느냐고 고맙다했고...가슴한켠이 씁쓸하긴했지만 남친이 인정받는거 같아 한편으론 좋아써여..
추석날 남친이 인사드리러왔을때 엄마가 뭘또 인사를왔냐고 그래서 남친이 제가 대신
돈을 드렸단걸 알았져,, 이게 제가 남친 자존심상하게 한건 아닌지-_ㅡ; 남친이 되려 저한테
미안하다 그러더군요ㅠ ㅇ ㅏ~

추석날 차례지낸후 여름에 못간 휴가를 친구커플과 2박3일로 놀러를갔어여
커플당 30만원씩해서 가는건데 남친사정뻔히 알기에 제가 내구 남친한텐 나중에 월급타면
두배로 갚어~이러고 말았져,,친구들한테는 당연히 남친이 냈다고 말했고,,,

제가 너무 생각이 짧은건가여? 전 제남친이 제 주위사람들한테 당당하게 보이고싶은데
돈이뭔지..ㅠ 제가 하는 이런행동들이 남친을 더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여,,
저도 선물도 받고싶고 맛있는 레스토랑도 가서 스테이크도 먹고싶고한데,,
제가 먹고싶을때 제돈내고 남친데리고 가서 먹고, 양복같은거 제가 사서 남친 선물이다
뭐다해서 사다주고(저희회사가 신사복 정장회사라서 직원가로 싸게 살수있져) 회사사람들한텐
또,, 남친이 돈줘서 내가 사다주는거다 라고 말하고;; 이렇게 글을 써놓고보니
제 성격이 너무 이상한것 같기도하구...
지금까지 남친한테 돈얘기 꺼낸적없습니다.
남친 자존심상할까봐 혼자 끙끙댔져..그러고 지금은 예전보다 늘어나있는 카드빚ㅠ
제가 이상한건지..어찌해야할지..점점 막막하네여...
우리남친 마음만은 엄청 부잔데,, 저를 사랑하는 마음은 세상누구보다 부자예요
이런남친에게 너무너무 미안하고....제가 해줄수있는건 남친 기라도 세워주려한건데..
점점 저도 지쳐가고,,남는건 빚밖에,,,없어서,,
미안하고,,,안쓰럽고,,,그러면서도 이런식으로 내가 끝까지 만날수있을까 하는..나쁜맘까지ㅠ
그런생각까지 들고있어여,,,,

그냥,,푸념으로 글써봤어여,,마땅히 마음터놓을대도 없고 해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지금도 마음아픈데 너무 아픈 비방글은
삼가 부탁드립니다(_ _

<출처 : '돈이없는 내남자,,,답답하다ㅠ' -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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