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웹서핑 :: 사연

아내가 월급을 속였습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18.
반응형

아내와 저는 맞벌이 입니다.

현재 2살배기 아들 쌍둥이를 두고 있습니다.

제 월급 월 250만원 정도하고 아내는 아이 낳고도 계속 맞벌이를 하여 한달에 150만원을

벌었습니다.

아이 난 달 총 6달을 빼면 결혼 후부터 3년간 150만원을 월급이라고 말해왓습니다.

경제권및 집안의 돈 들어가는 부분은 아내가 모두 도 맡아서 하고 있구요

 

그러다..

아내 월급이 매우 고소득이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한달에 무려 800만원 정도를 벌더군요..(아내가 보험설계사입니다)

이번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때 알게되었는데 처음에는 딱 잡아때다가 제가

증거를 드리밀자 실토하였습니다.급여만 속인게 아니라 아내 앞으로 땅도 있고 금융재산도 거의 3억정도 있더군요.. 신혼때는 돈 없다고 작게 시작해서 열심히 모으자고 한 사람이...

 

처음부터 속이려던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제 가족들(아내입장에선 시댁)

때문이랍니다.

결혼할때 저희 집에서 해주신거 없습니다.

집도 대출받아서 저와 아내가 모아놓은 천만원으로 시작하였고

저의 아버지는 평소에 제가 사업자금을 만들어서 노후에 장사라도 하나 하시길 바래왔었고 저는 아내의 반대로 아버지에게 사업자금을 만들어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현재 아버지 60세가 다 되어 가시는데 경비일자리 없나 알아보고 계십니다.

저는 가끔 보너스를 타거나 인센티브를 받으면 아내 몰래 아버지에게 20만원정도씩 용돈을 드립니다. 물론 아내 눈치가 보여서였죠..

아버지가 저 총각때 사업을 하시면서 연대보증을 서게 되었고

사업이 망하면서 저와 아버지 또 누나와 형까지 모두 신용불량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사업을 하나 하고 싶어하시지만 돈이 없어서 못해드리는 자식마음은 정말 아무도 모를 겁니다.

그러나 아내는 저의 이런 마음을 이해를 못하더군요..

무조건 우리가 기반 잡아야 한다고 외치던 사람이었습니다.

용돈 드리자는 것도 너무 반대를 하니까 제가 몰래 드리게 된거고

저의 형과 누나는 결혼했지만 너무나 떳떳하게 용돈을 드리고 있습니다. 매형과 형수님께서 반대하시지 않으니까요..

저는 이기적으로 저의 아버지만 드리겠다는게 아니라 처가댁에도 똑같이 드리자고 했었지만 아내는 처가집에 안줘도 되니 우리부터 기반을 잡자고 ...휴..

 

현재 결혼 3년 만에 2억짜리 아파트 하나 있구요(대출이 조금 들어가 있습니다...)

아내와 저.. 둘다 차 한대씩 끌고 있습니다. 차도 한대만 있으면 되지 두대씩이나 필요하냐고 하자 장모님께서 사주시는거라며 부담갖지말라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모두 아내 돈이었나봅니다.

 

아내 말인 즉,,,

자기가 고소득인걸 말하면 제가 정신이 헤이해질까봐 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에서는 제가 아버지 사업자금 만들어 드릴까봐 속였다라고 밖에는

생각할수 없습니다. 만일 아내가 사실대로 말햇다면

저는 아마 저의 아버지께 조금더 떳떳하게 용돈도 드릴 수 있었고

아버지가 그토록 원하시던 작은 가게 하나 열어드릴 수 있었을 겁니다.

드리고 물론 처가댁에도 마찬가지겠지요..

결혼 후 3년간 아버지께 죄인처럼 몰래 돈을 드리고..그랬던게 생각나서 너무 괴롭습니다. 돈이 없으면 부모가 아닙니까..

아내에게 너무 서운합니다.

저에게 월급 150만원이라고 하고 제가 얼마나 바보같았을까요?

물론아내돈으로 아버지를 도와 드리겠단건 아닙니다.

조금이나마 대출을 받아서 해드리고 제가 월급에서 조금씩 갚아 드리면 되는거니까요.

 

아내는 지금껏 속인 그 돈으로 저축을 해서 목돈을 만들어 아이 양육비로 쓰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선 갖고 있는 통장과 적금들 또 대출통장등을 모두 달라고 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번달부터 아버지께 용돈을 드릴겁니다. 한달에 50만원씩..

그리고 처가댁에도 50만원씩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내 표정이 달라지더군요..

아내는 우리가 기반을 잡기 전에는 저의 아버지 사업자금을 만들어 드릴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냥 경비일을 하시게 놔두랍니다. 정말 싸가지가 없더군요..

그래서 니 돈으로 하겟다는것도 아니고 내 돈으로 하겠다는건데 왜 반대를 하냐니까

그럼 자기가 일을 관두겠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럴 거면 차라리 이혼을 하자고 했더니 그러랍니다.

 

적금을 보니 한달에 100만원짜리연금을 아내 이름으로 들어 놓았고 사망수익자는 제가 아닌 장모님앞으로 되어 있더군요.. 아이 앞으로 50만원짜리 각각 2개,, 그리고 3년에 1억짜리는 올 11월에 만기더라구요.. 만일 이혼하게 되면 전부 아내 이름으로 되어 있는건데 제가 위자료로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그동안 속은게 억울해서 만일의 상황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 몇일째 냉전중이고 집을 나가지 않는것을 봐서는 정말 이혼할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아내를 어떻게 해야 제가 현명한 남편이 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현재 아파트 싯가 2억3천짜리와(대출 7천끼어있음). 1억짜리 적금 통장. 그리고 아내 앞으로 연금있고 차가 두대 있습니다. 이혼하게 되면 재산 분할시 어떻게 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두번째 추가글입니다.

제 글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허나 다들 뭔가 핵심을 잊고 계시네요.. 저는 아내가 제 아버지를 안도와 드려서 배신감을 느끼는게 아니라 제 돈으로 도와 드리겠다는걸 막았다는것.. 그것도 본인이 돈이 있음에도 저에게는 우리가 돈이 없으니 기반부터 잡자..라는 이유로 저를 꼼짝못하게 했다는것에 배신감을 느낀다는겁니다. 악플도 글을 제대로 보시고나서 써주셨음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아내는 평소 저의 가족들이 하는 일에대해서 불만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제사때 음식한번 제대로 한적이 없습니다.

제가 결혼전에는 제사때 음식을 사서 지냈는데(어머니가 안계십니다) 결혼 후 첫 제사때 와이프하는 말이.. 결혼전에 하던 것처럼 제사를 지내자는 겁니다..음식을 사서 하자는 거지요.. 그땐 형도 결혼을 하지 않았던 떄라 와이프가 힘이 들어서 그러는거겠지.. 하며 서운해도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맞벌이에 혼전임신이라서 아버지도 화는 나셨지만 대놓고 뭐라고 하시지는 않았구요.. 그 후 형수님이 들어왔는데 형수님은 제사음식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 와이프에게 가서 제사음식 만들어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자기는 교회를 다니기때문에 음식을 만들수가 없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제사때 가긴가지만 음식안하고 형수님과 누나가 합니다. 여기에 대한 저의 스트레스는 정말 말도 못합니다.

또하나, 형이 결혼할시 저에게 5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적금 붓던게 있어서 아내에게 말을하니..(형이 노총각으로 어렵게 결혼했습니다) 딱 자르더군요 그냥 주자는것도 아니었고 빌려주자는 거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자기가 돈이 있으면서도 빌려주는것조차 싫었던거 아닙니까.. 그 외에 아버지가 목돈이 좀 필요하다고 하시면 언제나 우리가 돈이 어디있냐로 일관하던 사람입니다. 그때마다 아버지가 실망하시던것만 생각하면 정말 당장이라도 이혼하고 싶습니다.

반대로 자기 친정에서 그랬다면 어땟을까요?

아마 그간 장모님이나 처남이 돈 필요하다고 했다면 줫을거 아닙니까..

제가 눈으로 안봤으니 모르는겁니다. 장모님이 아이 봐주실때 장시간도 아니고 아침부터 3시 4시까지 봐주시고 100만원씩 다 받아 가셨었습니다. 그때는 쌍둥이라 100만원 드려도 아무말 안했었는데 제가 아버지 용돈드리자고 할때 하도 반대를 하길래 장모님이 아이 봐주실때도 100만원씩 드리고 했는데 지금도 100만원씩 드린다 생각하고 아버지랑 장모님께 20만원정도씩 용돈 드리자고 한겁니다. 어차피 아이들을 지금도 장모님댁에 맡기는데 도우미 비용이 한달에 50만원정도 들어가고 장모님께 50만원씩 드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가 그동안 월급이 올라서 (원래는 230만원이었음) 250만원이 되었는데도 아내는 아직은 용돈을 드릴수 없다.. 라고 한거구요..

자.. 이래도 제가 아내 돈에 탐을 내는 파렴치한입니까?

제가 배신감을 느끼면 안되는 상황인겁니까?

그리고 이혼을 하려고 하는거 아닙니다.. 마음이 복잡하여 글을쓰고 도움을 얻고자 한거고 혹시라도 이혼시에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생각해 두려고 하는겁니다. 배신감과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 크니까요..

 
 

리플 잘 보고 있습니다. 무엇인가 오해가 있는듯하여 추가글을 남깁니다.

재가 재산분할을 물어본 이유는 한달에 250만원씩 갖다 줫으니 아내가 저만큼 저축을 했을때 제가 가져다 준 돈이 어느정도 기여를 했는가 가 궁금했을뿐입니다.

저는 아내 돈에 욕심 없습니다.

월 800만원 버는 아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아버지가 그렇게 사업을 하고싶어하시는데 본인이 능력이 되는데도 .. 제가 조금만 도와 드리겠다는걸 막았으니 그게 서운한거구요..

그래서 지금 이혼을 하게 되면 (제가 혼자 아이를 키우고 생활했더라도 250만원으로 저축 못했겠습니까?) 어느정도는 저에게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그리고 3년간 속아온 정신적인 충격에 대한 위자료도 포함됩니다.

 

게다가 사망수익자를 장모님으로 해 놓다니요.. 저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아들은 뒷전인거 아닙니까.. 아무렴 아빠가 자식을 키워야지 장모님이 키워주시는것도 아니고..

이런것도 저를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럴까 싶어서 괴씸합니다.

 

그것보다도 그동안 하고 싶으신거 못해드리고 초라하게만 살아오신 아버지..

제가 그동안 아버지께 너무 죄송해서 지금 너무 괴로와서 모든 일에 무기력해졌습니다.

 

게다가 형수님은 아버지가 신용불량자라고 본인 이름으로 카드까지 만들어서 드렸고 누나와 매형은 아버지 보험을 따로 들어 드렸는데 제 아내는 그러지는 못할 망정 명절과 생신 아니면 일절 없습니다. 그러니 항상 형과 누나에게 제가 미안하고 아내는 제가 신용불량자인것만 원망하였습니다. 결혼전부터 신용불량자였으면 본인이 이해했으니 결혼한거 아닙니까?

알게모르게 저는 항상 아내 눈치를 보아왔고 그것에 대한 배신감은 사실 이루 말할수없습니다. 그로인해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 컸다고 볼수 있겠습니다.여기에 대한 위자료는 만일에 이혼을 할 시에 청구를 할 생각입니다. 3년간 숨겨왔다면 말그래도 사기 아닙니까? 게다가 재산이 있으면서도 제가 돈이없으니 자기도 돈이 없다고 속이고.. 참 가식스럽습니다.. 이로 인한 정신적인 충격에 대한 위자료는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아내와 이혼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번에 아내가 반성하면 용서하고 아들들도 있으니 잘 살고픈 마음 뿐입니다..

 

부디 공정한 리플을 바랍니다. 무조건 아내가 많이 번다고 제가 염치없는 남편이 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번째 글...

글을 지울까 생각했었는데 리플러님들 중에 그나마 제 마음을 헤아려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우선은 놔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원본지키시는 분들 글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업무가 끝나고 리플을 확인해보니 제가 그렇게 개념이 없는 것인가 하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단지 이겁니다. 만일 제가 800을 벌고 와이프가 250을 번다면.. 저는 장모님이 생활비가 없고 또 처음하는 것도 아니고 예전에도 해왔었던 장사를 하신다고 하면 장모님의 노후를 위해서 기꺼이 자금을 내놓았을겁니다. 그 이유는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 단지 그거죠.. 하지만 제가 지금 배신감이라고 누차 말씀드리는것은 돈많은 와이프가 아버지를 도와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나를 사랑한다면 고작 한달에 20만원 용돈 드리자는거 그걸 그렇게 반대해야만 했었나..라는 것과, 대출도 큰 대출이 아니라 소액 대출로 한달에 30만원정도씩만 갚는걸로 받아서 아버지가 장사가 잘되시면 아버지가 갚게끔 하는 방법도 있는건데.. 저에 비해 재산도 그리 많았던 와이프가 제 가족들에게 이렇게 인색할수가 있었나 하는 것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분 나쁜것은 저의 아버지에게 개념이 없네, 능력이 없네.. 하시는 분들..

사업 잘 되시는 분들은 개념이 있어서 잘 되시는건가요? 아버지 참 열심히 하셨습니다. 그러나 돈이란것이 사람 마음처럼 되는것이 아니기에 잘 하려고 하시다 보니 자식들까지 연대보증으로 세우셨고, 그로 인해 저와 누나 형,, 모두 신용불량자가 된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버지가 일부러 그러신게 아니기때문에 원망하지 않는 겁니다.

만일에 와이프가 신용불량자였더라도 저는 원망하지 않았을 겁니다. 사치를 하다가 개념없이 돈을 쓰다가 그렇게 된게 아니지 않습니까..

 

자식된 입장으로 아버지가 뜻을 펼치실 기회를 드리고 싶었고, 그걸 이루어 드리는게 아내 입장에서 그리 큰 부담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네요..

 

만일 저라면..

처가댁이 저희 집처럼 공과금이 밀리는 상황이고 당장 먹을 밥 값이 없는 상황이었다면 제가 먼저 아내에게 돈을 드리자고 했을겁니다. 그러나 아내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항상 아내가 하는 말은

왜 일하지 않으시냐.. 일하시라고 해라..(장모님이라도 이렇게 말했을까요?)

우리가 돈이 어딨냐..(각자 부모님께 20만원씩 드리자고 했을때 한 소리입니다)

아파트 평수 넓혀가야 한다...(현재 30평입니다.넓습니다)

 

아내는 철저히 부모님은 배제한체 살았습니다.

 

게다가 제사 음식도 안하는 이유가

우상에게 바쳐질 음식을 만드는것 자체가 우상숭배라며 만들지 않는 것이랍니다.

네.. 설겆이나 다른 것들은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종교가 그렇다 하더라도 아버지가 하라고 하시면 해야하는게 자식된 도리 아닙니까? 아내는 아버지에게 말대답도 합니다.

저희 누나.. 뭐라고 하면 시누이 티낸다고 할까봐서 아무말도 못합니다.

가끔 아버지가 꾸짖는게 전부입니다. 시집살이? 이런거 일절 없습니다.

아버지가 음식하라고 하면 자신의 종교를 존중해 달라고 합니다.

다른건 해도 제사음식 거드는 것은 절대로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형이. 그럼 평일에 아버지 드시게끔 반찬을 해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것마저도 못한다고 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반면 형수님은 주말마다 음식 바리바리 싸들고 아버지 드시게끔 해드리는데 평일에 가끔 해다 드리라는데도 못하겠다고 합니다. 바쁘답니다..

아버지 혼자 되신지 10년 넘으셨고 이제껏 혼자 살아 오셨습니다. 정말 어떻게 식사나 제대로 하시는건지 걱정도 안되나 봅니다.

남들은 일주일에 한번.. 아니 한달에 한번씩 부모님을 찾아 뵙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제 와이프는 차로 30분 거리인 저의 아버지를 오직 명절 아니면 생신때만 찾아서 인사드리는게 전부입니다. 오죽하면 나이드신 아버지가 손주들 보겠다고 아들집까지 오시겠습니까.. 아버지가 오셨다 가시면 아내는 무슨 불만이 그리 많은지 저와 말도 잘 안하고 뚱해 있습니다. 아버지가 오셨다고 맛있는 식사를 한번 해드리지도 않고 항상 시켜먹거나 나가서 먹습니다.정성이 중요한거 아닙니까?

주무시고 가시란 말 한마디도 없습니다.

아버지.. 평일에 오면 며느리 바쁘다고 일부러 주말에 맞춰서 오시는 분입니다.

언젠가 아버지가 서운하셨던지 자고가란 말 한마디 안하냐고 꾸짖으시자 저와 한달정도 눈도 안마주치고 살았습니다.

와이프의 이런 성격을 간파하신 아버지도 저의 아내이고 두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에 화가 나도 그냥 참고 계시고 언젠가 한번 크게 혼내시겠다고 벼르고 계시지만 제가 중간에서 말리기도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아예 제 와이프가 반찬 해 올거란 기대도 안하시고 적적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손주들도 자주 못 보시면서요...

아내는 항상 아버지가 일 안하시는것만 가지고  불만이 있었고 그래서 그러는것 같습니다.

 

위자료를 받으려고 올린 글이 아닙니다. 단지 제가 이런 쪽으로 전혀 모르기 때문에 궁금해서 많은 의견을 들으려고 한것입니다.

 

우선은 모든 통장과 가계부 이런것들을 제가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집에가서 아내와 잘 말해보려고 합니다. 아내의 생각이 어떤지 한번 차분히 들어보고 아내뿐만 아니라 저도 반성하겠습니다. 우선은 앞으로 모든 경제적인 관리를 제가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내와 잘 상의해서 잘 꾸려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사업자금은 당분간 우리가 기반이 잡힌후에 그때 마련해 드리려고 합니다. 형에겐 미안하지만 형이 조금 더 아버지께 도움을 드려야 할것 같네요..

아내와 오늘로써 냉전을 관두고 아내를 이해해 보려고합니다... 뭐 아내를 전혀 이해할 수 없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능력없는 남편 만나서 고생이 많이 됐겠죠..

그리고 후에 제가 기반을 잡고 양가 어른들께 무엇인가를 해드릴 수 있을때..

저의 아버지와 장모님께 공평하게 해드릴겁니다. 시댁이라고 해서 더 많이 드린다거나 이런거 없이요.. 그리고 애 봐주시느라 고생하신 장모님께 용돈도 더 드리겠습니다.

더 자주 찾아 뵙고 어깨도 주물러 드리겠습니다.

 

어쨋든,, 이번 일을 계기로해서 아내와 저 사이에 비밀이 없어진거 같아서 홀가분합니다. 아내와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출처 : http://pann.nate.com/b2000614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