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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 :: 사연

결혼식 축의금 문제예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ㅠㅠ

by 애니웹 201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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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네이트판에 글을 처음 남겨보는 27살 여자이고, 정확히 20일 전에 결혼을 했습니다.
제 주위 사람들이 결혼을 늦게해서 그런지 저는 친척 결혼식 빼고는 가본적이 없습니다.
친구 결혼식 한번 안가본 제가 결혼을 했습니다.
저는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주위 친구들과 두루두루 연락을 잘 하며 지내는 편입니다.
또한 저는 예전부터 제 결혼식엔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할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결혼식을 한달 앞두고 청첩장을 찍고,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돌렸습니다.
35장정도만 딱 돌리고, 마무리 결혼준비를 하고 있었죠 ~
 
결혼식 1주일 전, 아는 동생 A를 만났습니다.
A가 저에게 묻더라구요, 혹시 B에게 청첩장을 줬냐고..
그래서 안줬다고 했죠. 친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부담주기 싫다는 말을 함께 덧붙이면서요.
B가 결혼식에 오고싶은데, 초대를 받지 못해서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한다고 하더라구요. (A가 말해준 것)
B는 저와 알고 지낸 기간도 짧고, 딱히 개인적인 만남을 가진적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초대하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했지만 그얘기를 듣고 연락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바로 B에게 연락을 했고, 결혼식에 오고싶다는 말을 하기에 급하게 청첩장을 보내줬습니다.
혹시라도 부담될까봐 청첩장 못줬다라고 말 또한 했구요.
 
또한 저희 부부가 결혼식 식사 후, 따로 뒷풀이를 마련했거든요 ~
와준 친구들에게 감사 인사도 따로 전할겸, 간단히 맥주 한잔씩 하려구요.
그래서 뒷풀이 참석여부도 물어봤는데, 참석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결혼식 당일 초대한 친구들이 다 왔고, 많은 사람들의 축하속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뒷풀이 또한 재미있게 끝냈구요.
뒷풀이 비용은 50만원 정도 나왔고, 저희 부부가 모두 부담했습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후, 친정에 가서 방명록과 축의금내용을 보게 되었는데
조금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A와 B가 같이 축의금을 냈는데, 3만원을 냈더라구요. (둘이 합쳐서 3만원)
참고로 저희 식대가 일인당 3만8천원이었습니다.
물론 축하해주러 온건 고맙지만, 충격이더군요.....
뒷풀이 비용까지 고려한다면, 저희는 A와 B에게 각각 5만원 넘게 대접한 것이 됩니다.
 
돈가지고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스려보지만,
A와 B가 너무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제가 너무 쪼잔하게 구는거 아니죠 ㅠㅠ
빨리 그 두사람에게 갖는 미운마음 버리고싶네요.
 
 
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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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보고, 추가할 사항이 있어서 추가글 씁니다.
일단 많은 분들이 글 읽어 주실줄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A,B가 몇살이냐, 백수냐 하셨는데,
A와B는 26살이며, 직장생활을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A가 같이 밥먹을 사람이 없어서 B를 꼬드긴건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둘이 같이 아는 다른 친구를 제가 초대한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 다른 친구는 저와 정말 친했기 때문에, 결혼식에 꼭 참석할거란 것 또한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구요.
결혼식장은 A,B가 살고 있는 지역이였어요.
저희 결혼식 하객은 500명 정도였고, 저는 현재 직장생활을 안하고 있기 때문에 순수 제 친구들만 35명이었다는 것 또한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단지 돈 때문에 기분이 상했던 것이 아니에요.
물론 시간내주고 축하해주러 온건 고맙지만, 상식선에서 생각되는 축의금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개인차이는 있겠지만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밤 되세요 ^^


출처 : http://pann.nate.com/talk/31803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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