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안녕하세요. 제가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남자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왔습니다.
어제 저녁에 남친과 만나서 저녁 먹음서 제가 남친에게 상처를 줬죠.
저희 둘 다 결혼할 나이구요. 첨엔 남친의 모든게 다 좋았고 아니 좋았다기 보단 난 별로 상관 없으니깐. 그냥 좋아하는 마음뿐으로 만났죠. 결혼까진 염두하지 않고...근데 이제 만난지 1년이 넘고 남친과 함께 사람들도 만나고 하려다 보니 고민이 생겼어요.
저 역시 잘난 건 없습니다. 그냥 4년제 지방 국립대 나와서 학원강사합니다. 남친은 고등학교까지 나왔구요. 남친은 학교 다닐때 놀기만 해서 상식이 좀 적습니다. 하지만 처세술이나 그런건 능해서 일하면서 만난 사람들로부턴 항상 인정을 받곤 합니다. 저 역시 남친의 그런 면을 좋아했었구요.
남친은 제가 똑똑해서 좋답니다. 지방 국립대의 학벌이지만 어딜 가나 아는 거 많다, 똑똑하다 란 말은 듣고 살았습니다. 잡식이나 상식이 많은 편입니다. 요즘 들어 남친이 옛날에 공부 안했음이 너무도 느껴지면서 은근히 "이긍 오늘 배웠으니 알아둬~~"란 식으로 제 맘을 표현하곤 했죠.
친구들하고 제 남친하고 만나려고 하니 제 친구 남친들은 다 대학원 이상 나온 사람들인데.....혹 얘기의 레벨이 차이가 나서 서로 안 좋아질까 걱정됩니다. 솔직히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제 "우리 같이 공부하자. 우리 같이 책 많이 읽자"라고 얘기했죠. 남친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알았다고 합니다.
남친에게 "자기야 좀 힘들더라도 공부해서 야간대라도 알아봄 안돼? 앞으로 자기 일 해나가는 데 좀 더 확실히 도움이 되는 공부 할수 있고 좋자나"라고 얘기했죠. 남친 그러고 싶은데 지금은 여건상 힘들다고 합니다.
남친 표정 이미 많이 시무룩해져 있었습니다.
전 말하기 힘들었지만 맘 먹었던 거라 다 얘기했습니다.
"우리 아빤 울 집에 아들이 없기 때문에 잘난 사위 얻는 거에 욕심이 많으셔. 아빠가 오늘도 하는 말이 많이 배우고 똑똑한 놈이여야 한대.." 일단 말하고 살폈습니다
남친 깝깝한지 담배를 피더군요. 제가 "미안해....근데,,,미안해....나 사실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나 사실 그런거에 신경 많이 쓰나봐....나 완전 이중인격인가봐...." 저 눈물까지 나더군요.
남친이 "뭐가 미안해...다 현실인데..."
순간 진짜 미치는 지 알았습니다. ㅁㅣ안함에 ...난 뭐가 잘났다고...
현실이 그렇담 돈을 많이 벌길 은연중에 얘기했습니다.
어제 밥먹고 바로 헤어졌습니다. 남친이 맘이 이상하다고...아마 상처를 받았겠지요. 문자가 왔는데 "하나씩 잘 풀어가 보자.." 라고 왔습니다...............
제 남친 꿈이 있는 사람입니다. 정말 성실하게 열심히 일합니다. 저와 결혼하기 위해....2년후엔 피자집 차리는 게 목표입니다. 피자를 아주 잘 만듭니다. 정말 맛있게 만듭니다. 비록 어찌될 진 모르지만 계획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그 모습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둘이 있을 땐 너무도 좋으나 저 지인들에겐 자꾸 소개를 미룹니다. 제가 좋아하는 역사 이야기 그런거 남친이 몰라서 못합니다.
차를 사고 싶은데 차 사면 돈 못 모은다고 안 삽니다. 이해하지만 남친 차로 동생하고 맛난것도 먹으러 가고 싶고.... 옛날엔 돈을 펑펑 쓰던 남친였습니다. 한 번 큰 시련(사업실패)을 겪은 후 돈을 제대로 쓸 줄 알게 된 케이스입니다. 지금은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
남친의 상황을 아니까 제가 남친을 사랑한다면 이러면 안 되는데....
남친이 대학 안 나온게 부끄러워서 지인들에게 거짓말 했습니다. 아빠가 안담 못 만나게 할 거 뻔하니까 글구 나도 남의 평가를 신경 쓰니깐... 스스로 참 나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오늘 조언 받고자 하는 것은..그리고 나서 오늘 남친이 피곤하다고 혼자 있고 싶다 합니다. 이따 저녁에 다시 직장있는 데로 올라가면 일주일 간 못 보는데....남친은 다른 이유 없고 그냥 쉬고 싶닥...고 이해해 주리라 믿는다 했습니다. 하지만 압니다...저 땜에 그렇다는 것을.....
너무 속상하고 미안합니다. 당장에 제가 어찌해야 하는 건지...일단은 그냥 혼자 두기로 하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자존심을 많이 다친거 같은데...제가 어찌해야 그의 맘을 어루만져 줄 수 있을까요......저 사실 누가 남친과 헤어지라 한다면,,생각만 해도 가슴이 막 미일만큼 사랑하는 건 확실합니다..
전체적으로 현명한 해법이 있을까요.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처 : 젝시인 러브 >
어제 저녁에 남친과 만나서 저녁 먹음서 제가 남친에게 상처를 줬죠.
저희 둘 다 결혼할 나이구요. 첨엔 남친의 모든게 다 좋았고 아니 좋았다기 보단 난 별로 상관 없으니깐. 그냥 좋아하는 마음뿐으로 만났죠. 결혼까진 염두하지 않고...근데 이제 만난지 1년이 넘고 남친과 함께 사람들도 만나고 하려다 보니 고민이 생겼어요.
저 역시 잘난 건 없습니다. 그냥 4년제 지방 국립대 나와서 학원강사합니다. 남친은 고등학교까지 나왔구요. 남친은 학교 다닐때 놀기만 해서 상식이 좀 적습니다. 하지만 처세술이나 그런건 능해서 일하면서 만난 사람들로부턴 항상 인정을 받곤 합니다. 저 역시 남친의 그런 면을 좋아했었구요.
남친은 제가 똑똑해서 좋답니다. 지방 국립대의 학벌이지만 어딜 가나 아는 거 많다, 똑똑하다 란 말은 듣고 살았습니다. 잡식이나 상식이 많은 편입니다. 요즘 들어 남친이 옛날에 공부 안했음이 너무도 느껴지면서 은근히 "이긍 오늘 배웠으니 알아둬~~"란 식으로 제 맘을 표현하곤 했죠.
친구들하고 제 남친하고 만나려고 하니 제 친구 남친들은 다 대학원 이상 나온 사람들인데.....혹 얘기의 레벨이 차이가 나서 서로 안 좋아질까 걱정됩니다. 솔직히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제 "우리 같이 공부하자. 우리 같이 책 많이 읽자"라고 얘기했죠. 남친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알았다고 합니다.
남친에게 "자기야 좀 힘들더라도 공부해서 야간대라도 알아봄 안돼? 앞으로 자기 일 해나가는 데 좀 더 확실히 도움이 되는 공부 할수 있고 좋자나"라고 얘기했죠. 남친 그러고 싶은데 지금은 여건상 힘들다고 합니다.
남친 표정 이미 많이 시무룩해져 있었습니다.
전 말하기 힘들었지만 맘 먹었던 거라 다 얘기했습니다.
"우리 아빤 울 집에 아들이 없기 때문에 잘난 사위 얻는 거에 욕심이 많으셔. 아빠가 오늘도 하는 말이 많이 배우고 똑똑한 놈이여야 한대.." 일단 말하고 살폈습니다
남친 깝깝한지 담배를 피더군요. 제가 "미안해....근데,,,미안해....나 사실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나 사실 그런거에 신경 많이 쓰나봐....나 완전 이중인격인가봐...." 저 눈물까지 나더군요.
남친이 "뭐가 미안해...다 현실인데..."
순간 진짜 미치는 지 알았습니다. ㅁㅣ안함에 ...난 뭐가 잘났다고...
현실이 그렇담 돈을 많이 벌길 은연중에 얘기했습니다.
어제 밥먹고 바로 헤어졌습니다. 남친이 맘이 이상하다고...아마 상처를 받았겠지요. 문자가 왔는데 "하나씩 잘 풀어가 보자.." 라고 왔습니다...............
제 남친 꿈이 있는 사람입니다. 정말 성실하게 열심히 일합니다. 저와 결혼하기 위해....2년후엔 피자집 차리는 게 목표입니다. 피자를 아주 잘 만듭니다. 정말 맛있게 만듭니다. 비록 어찌될 진 모르지만 계획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그 모습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둘이 있을 땐 너무도 좋으나 저 지인들에겐 자꾸 소개를 미룹니다. 제가 좋아하는 역사 이야기 그런거 남친이 몰라서 못합니다.
차를 사고 싶은데 차 사면 돈 못 모은다고 안 삽니다. 이해하지만 남친 차로 동생하고 맛난것도 먹으러 가고 싶고.... 옛날엔 돈을 펑펑 쓰던 남친였습니다. 한 번 큰 시련(사업실패)을 겪은 후 돈을 제대로 쓸 줄 알게 된 케이스입니다. 지금은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
남친의 상황을 아니까 제가 남친을 사랑한다면 이러면 안 되는데....
남친이 대학 안 나온게 부끄러워서 지인들에게 거짓말 했습니다. 아빠가 안담 못 만나게 할 거 뻔하니까 글구 나도 남의 평가를 신경 쓰니깐... 스스로 참 나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오늘 조언 받고자 하는 것은..그리고 나서 오늘 남친이 피곤하다고 혼자 있고 싶다 합니다. 이따 저녁에 다시 직장있는 데로 올라가면 일주일 간 못 보는데....남친은 다른 이유 없고 그냥 쉬고 싶닥...고 이해해 주리라 믿는다 했습니다. 하지만 압니다...저 땜에 그렇다는 것을.....
너무 속상하고 미안합니다. 당장에 제가 어찌해야 하는 건지...일단은 그냥 혼자 두기로 하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자존심을 많이 다친거 같은데...제가 어찌해야 그의 맘을 어루만져 줄 수 있을까요......저 사실 누가 남친과 헤어지라 한다면,,생각만 해도 가슴이 막 미일만큼 사랑하는 건 확실합니다..
전체적으로 현명한 해법이 있을까요.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처 : 젝시인 러브 >
반응형
'웹서핑 :: 사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배님들...결혼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세요 (0) | 2006.10.11 |
---|---|
좋아하지 않으면서 왜 좋아한다 했을까요.. (0) | 2006.10.11 |
경험없는 남자는 싫다고 외치는 여친!!! (0) | 2006.10.11 |
단체팅 이란데 가보신분 저가서 낚엿씀다.ㅠㅠ (0) | 2006.10.11 |
동성동본... 친척끼리 사귀고 있습니다... (0) | 2006.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