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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 :: 사연

어떻해야 할까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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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로 인해 글을 올립니다.

오빠는 모태신앙으로 31살이 되기까지 남들이 말하는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뜨뜨미지근한 신앙이라고 할까요.. 그저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해왔었습니다.
그런 오빠가 몇년전 교회에서 만난 연상의 자매와 교제를 하였습니다.
가족들은 물론 교회에서 조차 비밀스럽게 교제를 하다가 시간이 지난 후 다 밝혀지게 되었지요.

처음에 저희 가족은 환영을 하였습니다. 그 자매를 좋게 봤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기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의 기도속에서 자꾸만 하나님께서 그 자매와의 교제를 반대하는 듯한 사인을 계속 받으시게 된겁니다. 조심스레 동생에게 말씀을 하셨고 함께 기도하자라고 하였지만 그 이야기들 (기도하자는 얘기보단 교제 반대쪽으로 더 무게 중심이 실리면서) 동생을 통해 그 자매의 귀에 들어감으로써 우리 가족과 그 자매와의 사이가 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자매는 우리 가족을 다시 보고 싶지 않다며 교회를 떠났고 어느 순간부터 오빠는 그 자매의 말만을 듣고 우리 가족을 이상한 사람으로까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빠 역시 그 자매를 따라 교회를 떠났습니다. 2년이 넘게 부모님께서는 계속 기도하셨고 경솔하게 교제 반대를 하게 된것에 회개하시며 그 자매를 위해 기도를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찾아가서 사과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자매는 자신이 받은 상처가 크다며 오빠와의 결혼은 생각조차 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 자매 나이는 35살입니다. 결혼을 생각하지도 않고 계속 만남을 지속하는 이유를 전 솔직히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두사람은 이별을 선택했습니다. 아니… 주변 사람에게만 이별을 하였다고 얘기하였을뿐 여전히 그들은 몰래몰래 만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며칠전 오빠의 컴퓨터에서 그 자매가 보내준듯한 사진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속옷차림으로 아니 아예 벗은 차림의 사진들과 또 오빠와의 잠자리 사진들이 있는 것입니다.

오빠는 현재 아예 교회조차 다니고 있지 않는 눈치입니다. 주일 한 나절에 집을 나서며 그 자매와 시간을 보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집에는 교회를 다닌다고 하지만 저희는 압니다.

부모님들은 눈치를 보며 어떤 말도 못하십니다. 매일 새벽마다 눈물로 기도하며 밤을 지새우시는 엄마를 보면 마음이 참으로 아픕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빠를 그대로 바라보기만 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습니다. 벌써 4년이 넘었거든요. 하나님도 계속 침묵하시는것 같고….

정말 고민스럽습니다.

<출처 : 갓피플 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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