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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 :: 사연

호프집에서 일할 적에 여자버리고 계산안하고 토낀 남자 = _ = ㅋ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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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뜨

제가 올빼미 생활을 하는지라 ;;

톡된걸 이제야 알게 되었네용 ;; 하하;;

(그래서 글도 새벽에 썼었죠 ㅋㅋ)

아 이렇게 톡 될줄은 몰랐는데 ... 너무너무 감사해요 ~ ^ㅁ^//

음 .. 베플이던 악플이던 댓글 정말 감사하구요.

이 글은 꼭 그 남자분과 여자분을 비판하려고 올린게 아니라

웃고 넘어가자는 유머성 글이에요.

욕하자고 올린 글이 아니랍니다 ^ - ^ ;;

아, 그리고 아직도 번개가 존재할거란 뭐 그런 생각이 있을까봐 알려드려요.

제가 20살이던 당시가 2004년이었어요.

제가 지금 22살이거든요. 2년 전 얘기구요.

그 당시엔 아직도 벙개가 있었답니다 ㅋ

그리고 그 당시 제가 지방쪽에 살아서 택시비 기본 요금이 1500원 정도 였구요

제가 퇴근할 때도 저희집까지 한 10분 ~ 15분 정도 걸리는데요

2500원 정도면 갔었더랬죠.

아마도 그래서 그 여자분이 2000원만 들고 나온 것 같애요.

음, 이건 제 상상이지만 우선 차비만 들고가서 남자분이 술 값이랑 차비도 대준다고 하면

그냥 순순히 얻어먹고 갈 마음에서 차비만 들고 온게 아닐까요? ㅋㅋ

그리고 여자분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신감이 좀 있는 분이셨어요.

호결형인데 (푸훗;;) 짧은 치마에 화장도 좀 화려하게 하셨죠 ;;

그리고 애교도 많으신 분이셨더랬죠.

저희한테 말한 투를 봐서 알았답니다 ㅋㅋ

그리고 이후에 계산을 했냐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시던데요 ㅋ

물론, 그 이후로 그분을 못 뵈었죠.

제가 그 사건 이후 20일 정도 더 일하고 그만 뒀는데 그때까지도 그분을 못 뵈었답니다 ^ - ^ ;;

휴대폰도 이미 정지 상태였구요.

그래서 발신 금지되었다능 ;;;;; 그래서 그분께 연락할 방법이 없었죠.

그렇다고 사장님이 그 4만원 받겠다고 신고해서 경찰서를 들락거릴 정도의 적극성도 없었구요.

어쩌다보니 잊혀진 것 같애요.

아, 그리고 꼭 남자가 계산을 해야하냐 ;; 이런 의견들이 많으신데요.

그 당시의 정황을 봐선 그 남자분께서 싫었어도 술을 사주실 생각이었는데

여자분께서 오버해서 ( 벗겨먹을 생각을 가짐 ;; )

그래서 남자분께서 위기감에 도망쳤을거라고 생각되요.

그러니 두분 다 잘못이고 불쌍한거죠.

저는 이 글을 보고 누구의 잘못을 따지느냐가 아니고

이런 일이 없도록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구요

즐거운 마음으로 재밌는 글이라는 생각으로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어쩌다보니 후일담도 또 ~ 길어졌네요 ^ - ^ ;; ㅋㅋ

어쨌거나 ~ 톡 읽는 모든 분들 즐거운 일 가득하시길 바라구요 ~ 재밌고 활기찬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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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ㅋ

새벽에 잠도 안오고 뭐할까 하다가 톡톡 들어왔는데

오늘의 톡 중에서 글 밑에 달린 댓글보고 생각나는 추억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매일 톡을 읽기만 했지 ~

이렇게 쓰게 된 건 또 첨이네요 ㅋ



음 ~ 잡설은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 - ^ //



제 나이 20세. 파릇파릇 새싹이 돋던 시기죠.

갓 대학에 들어와서

슬슬 대학 문화생활을 접해 가던 중

여름 방학을 맞게 되었죠. ㅋ

대학생도 되었고 하니 학비 정돈 내 힘으로 벌고 싶어져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뭘할까 .. 하다가

그나마 시급이 좀 높은게 식당하고 호프집이었는데

식당은 주말알바 경험이 있어서

좀 힘든 반면 돈이 많이 주는 것 같지 않아

차라리 그냥 호프 집에서 서빙하는 게 좋을 거라는 생각에 호프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던 호프 집은 대학가이고

젊은 층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뭐 치근덕 대는 사람도 적어서

나름 재밌었죠.



재밌는 손님도 많고

내 또래들도 많으니까

가끔 동창이나 친구들 만나면

안주 서비스 해줌서 나중에 맛난 것도 얻어먹고

재미가 쏠쏠했죠.



호프 집이다보니 다 가벼운 기분에 (좀 즐거운 기분에)

오는 손님들이 많고 손님들도 참 재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날씨가 화창한데다, 여름이어서 덥고, 주말이여서

손님이 정말 많았습니다.

제가 맥주 500잔을 양손에 5개씩 들고 날라다녀야 했죠.

정말 힘들었습니다 ㅋㅋ

그렇게 바쁘게 일하고 있는데

한 9시 조금 넘어서 남녀 커플 한쌍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둘이 어색한 분위기로 봐선

소개팅을 했거나 벙개를 했다고 생각이 들었죠.

제 친구랑 저랑 카운터 보는 언니랑 셋 다 90% 벙개라고 생각했죠 ㅋㅋ



둘이 한참을 좀 어색하게 있더니

남자가 우선 500cc 두잔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500 두잔을 서빙했죠.

그렇게 둘이 어색하게 맥주를 마시다가

여자가 무언가 얘기를 하더니 남자가 저를 부르더라구요.

아무래도 안주를 시키자는 것 같았습니다.



근데, 이 두분 .. 둘이서 맥주 500 먹으면서

스페셜 안주를 시키는 겁니다.

다들 스페셜 안주 아시죠?

호프집에 있는 안주들 죄다 모아다가

대빵 큰 접시에 데코레이션한 .. 한 3,4인분 정도의 안주 -_-;;;



그때 저랑 제 친구는

(아, 여기서 쌩뚱맞지만 저는 제 친구랑 둘이서 같이 일했답니다.)

분명 서로 맘에 안드는 눈치라고.

그리고 객관적으로 볼 때,

같은 여자로써 이런 말 하면 좀 그렇지만

여자에 비해 남자가 좀 아깝더라구요..;;

여자는 좀 호걸형 ~ 키는 좀 작지만 등빨이 있는 ;; ㅋ

(제가 좀 통통한 편이거든요 ;; 근데 친구가 제가 날씬해 보인다더군요 -_-;;;;;)

남자는 마르고 좀 호감형 ? 요정도 ㅋ

(사실 좀 비리해 보이긴 햇죠 ;;)



일하는 언니랑 저랑 친구랑 바텐더 오빠랑 다들 남자가 아깝댔죠.

그렇거나 말거나

아무래도 여자 분이 벙개를 해서 맘에도 안들고

스페셜 안주를 시킨 걸 봐서는

'뱃겨 먹자' 뭐 이런 심리 였나 봅니다.

둘이 조용히 500을 사이좋게 비우고

그 사이 스페셜 안주가 등장했죠. 두둥!

그런데 안주를 내려놓자마자

남자가 2000을 시키는 겁니다.

흠 -_-

아무래도 돈은 남자가 낼 것 같은데

무슨 심정인지는 모르겠으나

뭔가 각오한 듯한 심오한 표정으로 2000을 시키더라구요.

그래서 전 또 서빙했죠.



둘이 온 지 한 1시간 30분 정도?

그 정도 지났는데

(둘 다 말은 그렇게 없더라구요 ;; 그냥 속닥거리는 정도?)

남자가 화장실을 가려하는지 일어나더라구요.

저희 호프집은 화장실이 실내에 있어요.

근데, 이 남자 화장실로 안가고 카운터를 스쳐 밖으로 나가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담배를 사러 가나보다 ;; 뭐 이렇게 생각했죠.



여자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혼자도 한숨을 푹푹 쉬어대면서

막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더라구요 ㅋ



그런데,

이상하게 30분이 지나도 이 남자가 나타나질 않는거예요.

아무래도 낌새가 이상했죠.

카운터 언니도 눈치 챘는지 저보고 잔돈 바꿔올 겸

옆에 있는 편의점에 다녀오랍니다.

평소에 잔돈은 복권집에서 바꾸는데

이 날만 상황 좀 볼겸 편의점으로 향했죠.



편의점에 도착했는데

어라?

남자는 커녕, 개미 한마리도 없습니다.

이상하다 ~ 정말 희한하네 -_-;;; 이랬죠.



잔돈을 바꾸고는 카운터 언니한테 그 남자가 사라졌다니까.

역시 ~ 이러면서

아무래도 남자가 돈 내기 싫어서 토낀 것 같다고 합디다 ;;

헉 ;;

전 이런 경우는 첨이라 좀 황당하더라구요 ;;

아무리 그래도 여자 혼자 남겨두고 계산도 안하고 도망가다니 ;;

참 .. 세상에 그렇게 남자가 쪼잔할수가 .. 치사하다 치사해 ~

이렇게 그 남자를 마구마구 욕했더랬죠.



그나저나 이 여자 넘 불쌍합니다.

그 남자가 오는 줄 알고

한참을 기다립니다.

그러다가 무려 한시간이 흘렀죠.

여자도 좀 이상했는지

화장실을 서성거리고 그러더니

결국엔 우리한테

그 남자 어딜 갔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아까 확인해 봤는데 간 것 같다고.

전화해 보라고 했죠.



그랬더니, 이여자.

연락처를 모른댑니다 -_-;;;

아니, 번개인데 어떻게 연락처를 모릅니까?

그래서 아는 사이면 연락처를 당연히 알텐데 왜 모르냐니까

오늘 만난 사이인데다가

그 남자가 자기한테 연락을 해서 만날 장소를 정했는데

그 번호로 전화하니까 발신 금지된 번호 , 즉 , 공중전화번호 였던 것이었죠.

그 남자가 폰이 없다길래

집 전화로 건 줄 알았답니다 ;; 헉뜨-_-;;



어쨌거나 이 여자,

남자가 간 줄 알고는

나쁜놈 ~ XX놈 ~ X같은 새~ 암튼

갖은 숫자와 새들과 개들이 오갔죠.

그러더니 엉엉 우는 것입니다

일단 저희는 막 달랬죠.

그러다가 한참 후 진정 됐는지

얼마냐고 묻더라구요.

기억이 잘 안나지만 약 4만원 정도 나왔었어요 ;;



그런데 -_- ;;;;

문제는 , 이 여자

얼마냐고 묻길래 계산 하려는 줄 알았는데

돈이 없답니다;;;

번개라서 당연히 남자가 낼 줄 알고

차비 밖에 안 들고 왔다네요 ;;

얼마 있냐니까

2000원 정도 있답니다.

것도 남자분이 택시비도 보태 줄 것 같아서

안 들고 오려다가 혹시나 싶어 들고 온거랩니다

저보고 어떡하냐고 막 웁니다.



뭘 어떡합니까 ;;

아는 지인분께 전화를 해서라도 계산을 해야 한다고 했죠.

저희 사장님 -_-;; 조폭 출신입니다.

매우 무서웠드랬죠.

사장님 오시는 날엔 정말 긴장 바~싹 합니다.

사모님은 참 미인이신데 말이죠 -_-;;

그래서 저희 호프 집 ;; 외상 값 띠먹은 놈들이 많아

절 ~ 대 !! 외상 금물입니다.

외상 안되니까 계산 해야 된다고 하니

지금 전화할 사람도 없고

전화해도 돈 내줄 사람도 없답니다.

주민등록증도 안 갖고 왔고

있는 거라곤 휴대폰하고

돈 2천원 이랍니다

그럼 핸드백엔 뭐가 들었냐니까

화장품이랑 뭐 잡다한 것 들어있고 지갑 절대 안보이더라구요 -_-;; 내참 ;;

그래서 휴대폰 맡기고 갈테니까 외상해달랍디다 ;;

헉 -_-;;

그러다가 고심 끝에

사장님께 연락을 취했더랬죠.

그래서 결국 그 여자 연락처, 주소, 이름, 주민번호 쓰고

휴대폰 맡기고 울면서 가더라구요.



어,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ㅋ

어쨌거나 .. 그 여자분 매우 안습이었죠.



그러게 ~ 채팅은 채팅으로 끝내야 합니다 -_- ;;

참 ~ 황당스런 사건이었죠 ~

뭐 웃기기도 하고 ~ 그 여자분이 불쌍하기도 하고 ~

그 남자분도 불쌍하기도 하고 ~



어쨌거나, 계산안하고 토낀 남자분도 잘못이구요 ~

너무 남자만 믿고 달랑 2천원 들고 온 여자분도 잘못이었습니다 ~



여러분 ~ 벙개해서 맘에 안들어서 인상 찌뿌리지 마시고

좋은 인연 만나길 기대하면서 섣부른 생각 버리시길 바랄께용 ^ - ^ ㅋ

후훗 ~



<출처 : '호프집에서 일할 적에 여자버리고 계산안하고 토낀 남자 = _ = ㅋ' -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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