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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 :: 사연

임신...이였는대.. 수술을 하였습니다.. 이제 남친하고 어떻게 되는걸까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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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동안 사귄 남자 친구가 있습니다.
고의아니게 한달동안 만나질 못했습니다.. 그 사람이 출장도 가고 또 그 시기에 사이가 별로 좋치 않았죠..
제가 너무 예민해져 있었거든요..
생리도 하지않고 속도 미식 거리고.. 혹시나 했습니다..

그리고 임신테스트기를 해보았는대..
양성반응이 나오더군요..

저는 남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임신한거 같다구..
남자친구의 답변은 .. 아직 키울능력이 안돼니 지우자고 하더군요..

전 가슴이 철렁 거렸습니다.. 또 임신으로 인해 극도로 흥분 상태가되고
화가 나기시작했습니다.. 저두 지워야 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남자친구만은 그런말대신.. 다른 위로의 말을 해주기 바랬거든요..
저는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전 너무 고민에 빠졌습니다.. 혼자서 뭘 어떻게 해야하는건지두 잘모르겠고..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도 말을 못하고.. 그남자친구와 처음 관계를 맺고
임신을 한거라.. 정말 앞이 깜깜했습니다..

몇날 몇일 뒤척이나가..
전 혼자 산부인과를 갔습니다.. 사람들이 꽤있더라구요..혼자온 제가 창피하더군요..
다들 남편손붙잡고.. 남자친구 손붙잡고.. 엄마손 잡고.. 오는대.. 전 혼자라는 생각에
극도로 무서워졌습니다..

제 차례가 되어
초음파을 보는대 아주 귀여운 아기가 있더라구요..
9주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아기를 보는 순간.. 정말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이글 쓰면서도 다시 생각 나네요....ㅜㅜ
의사선생님은 아직 미혼이고 나이도 젊으니 수술을 하라고 권유하시 더라구요..
수술이라.. 이날 평생 감기도 하루만에 낳는 내가 수술이라니.. 하고.. 원망했죠..
그리곤 그날 오후에 수술하기로 하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했죠.. 병원왔는대 9주라고.. 목소리를 들으니.. 눈물이 핑돌더군요..
남자친구는 수술비가 얼마냐고.. 묻더군요.......
미안하다고하면서...
전 수술비를 묻길래.. 또 화가 나기 시작하더군요..
"조카 고맙다.."
하고 끈었습니다..
(제가 이런 경험을 하게 될줄은 생각도 못해 거든요..
티비에서나 보고.. 왜 저랬을 까.. 하고 바보같다고 했던 나인대..그 바보가 바로 저더라구요..)

수술시간이 다돼가자 너무 무섭더라구요.. 몸두 몹시 떨리고...
다시 남자친구에게 전화했습니다.. 너무 무섭다고 약속이 없으면 와달라고..
남자친구는 약속이 있다며..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수술잘하라고..
실망이 컸습니다..

다시 병원을 갔습니다..
한쪽에서는 아이를 낳고 있더라구요... 근대.. 나는....
수술대위에 누워.. 마취.. 1...2...3..................9..10을 세는 순간..
전 기억이 안납니다..

끝났습니다.. 하고. 하는 소리가 나면서 전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전 집에가서 하염 없이 울었습니다.. 배신감도 들고.. 이용당한 느낌도 들고..
자살하고 싶은 맘두 생기고...
아기에게 미안하고..
병원가기전 3일전부터 탕수육이 먹고싶었느대.. 아기가 먹고싶어했는대..
그거라도 먹고 병원갈껄.. 하고 너무 후회가 대내요..
전 계속 아기에게 미안하다고 다음에 다시 이못난 엄마한테 다시 기회를 달라고..
다음번에 꼭 엄마에게 와달라고.. 하고 기도를 했어요..

저녁때쯤 남자친구 에게 전화가 오더군요..수술 잘 끝냈냐구..

그리고 사이가 더욱 안좋아졌습니다..

전 그사람을 사랑하기에 다시 예전처럼 돌아 가고 싶더라구요..
지금 너무힘들어서 의지할사람두 필요하구 그사람이 너무 필요하더라구요..
전 평소처럼 하려고 노력을 마니 했습니다...

근대 남자친구는 평소같지 않더라구요...
제가 왜그러냐고 하니..자기가 생명을 죽인 것 때문에.. 생각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래서 주말에 바람이라도 좀 쌔고 오자고 했습니다.
그 남자 .. 말이 없더군요..
이제 저도 보기가 싫은가봐요..
전 다시 주말에 만나자고.. 했어요..
일한다고 하더군요..
지금 제가 위로가 더필요한대...
제가 그 사람을 위로해주고 있더군요..

전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일주일이 다되갑니다.. 아직도 사이가 이럽니다..
정말 답답해서 미칠것만 같습니다..
말을 안해서.. 더욱 답답할 뿐입니다..
차라리 속시원히 속마음을 말해줬으면... 제가 이렇게 조금이나마 기대 하지않을 텐대..
너 실타고.. 수술해서.. 실타고.. 만나기 싫다고.. 보고 싶지 않다고...

저 이제 어떻하면.. 좋쵸?

<출처 : '임신...이였는대.. 수술을 하였습니다.. 이제 남친하고 어떻게 되는걸까요..' -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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