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BS 짝 (애정촌)

SBS 짝 폐지에 대한 아쉬움

by 애니웹 2014. 3. 8.
반응형



애정촌 70기 촬영 마지막날(3월 5일) 새벽에 여자 출연자중 한명이 화장실에 들어가 목매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이 사건으로 인하여 SBS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3월 7일 부로 '짝' 프로그램을 폐지 한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사고로 죽은것이 아니라 자살로 죽은것이기 때문에 SBS의 책임이 크지 않지만 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폐지를 결정하게 된 것 같습니다.


네이버 '짝' 카페도 이번일로 카페를 접는것 같습니다. 신규가입 받지 않고 3월 15일부로 게시판 글쓰기를 금지하고 열람과 댓글작성만 가능하도록 조정한다고 하네요.

네이버 카페는 SBS 짝 출연자들의 친목도모로 만들어진 카페라서 방송이 폐지됐으니 더 이상의 신규가입 받을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제가 1편부터 쭉 봤던 프로그램은 '짝'이 처음이였습니다. 아무리 잘나가는 드라마도 1편부터 빠짐없이 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KBS '청춘불패(시즌1)'도 끝까지 보긴 했지만 이건 중간부터 봐서 1화부터 중간까지는 다시보기로 본거라... 의미가 좀 다릅니다.


이번사고는 절대 막을수 없는 사고 였지만 SBS에서 남은 방송분량까지 전부 포기하는 큰 선택을 했습니다. SBS 이미지도 중요하니까 어쩔수 없었겠죠.

68기는 1부만 방송되고 끝나고 69기는 방송을 전혀 타지도 못하고... 70기는 즐겁게 지내다가 충격먹고...

100기 까지 가나 했는데...

에효~~~~~!

그 여자분... 살기 싫어서 자살했겠지만... 조금만 더 참아보지... 왜 하필 거기서...
프로그램 폐지되는 이유가 정말 씁쓸합니다.


뉴스로 이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내용이 나오던데 기자들이 아무거나 막 기사로 쓰더군요.

자살한 사람의 친구 인터뷰를 보니까 자살한 여자분이 출연을 고사했는데 SBS에서 붙잡아 어쩔수 없이 가게됐다면서 SBS 탓으로 돌리려는 말을 하더라구요.

SBS 직원으로서 비행기티켓 다 구입해놓고 준비도 다 해놓은 상태인데 갑자기 안간다고 그러면 순순히 '네 그러신가요 빼드릴께요' 그러는게 맞습니까? 그게 직원으로서 할 소립니까? 무능한 소리 아닌가요? 갑자기 모자란 1명을 어디서 구하라는 겁니까? 연예계 지망생이라도 끼워넣어 욕이라도 먹을까요?

그리고 애정촌에 안갔다면 자살을 안했을거라는 보장도 없자나요...


일부 출연자들은 이번 사건이 터지니까 제작진들이 출연자를 간섭하는것과 현실이 외곡된 편집 같은 부분을 꼬집던데...
이게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전혀 간섭 안할수는 없겠죠. 재미를 위해 편집했지만 시청자들이 오해할만한 부분도 있을수 있구요.
그렇다고 출연자들이 무조건 손해만 보는건 아니자나요. 출연료도 받고 이성과의 만남도 주선해주고 장소도 제공해주고...
성인이라면 그정도 방송돌아가는건 다 아실텐데...


그동안 '짝'을 싫어했던 사람들은 아싸좋다 하겠죠. 어짜피 그 시간에 TV 보는 사람도 아니고 다른 프로그램이 하더라도 볼것도 아니면서 말입니다.


몇년 후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도 이런 프로그램 꼭 나와주길 기대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