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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 :: 사연

개념 안드로메다에 갖다버린 소개팅남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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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ㅅ~ㅋㅋ
저는 22살된 광주에서 학교다니고 있는 학생이예요ㅋㅋ
톡보다가 소개팅굴욕사건 생각나서 글써요 ㅜㅜ
진짜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피가 거꾸로-_-이런.....샹..
암튼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ㅋㅋㅋ
때는 4월 초 프로야구 시작할때쯤?이었어요
친구가 소개팅을 해준다기에 얼씨구나 좋다하고
바로 약속 정하고 친구먼저 기다리는 까페에갔죠
그사람 아니 그자식 사진은 먼저 본터라 별 걱정안하고 있었구요
나이는 25살에 같은 학교 다니고 키도크고 생긴것도 괜찮고 성격도 좋다기에 기대하고있었죠
전 키는 약간 작지만 어디가서 못생겼단 소리 들어본적 한번도 없습니다 뚱뚱하지도않구요
요청하시면 싸이나 사진공개할수도 있어요;;;;

암튼 약속시간돼서 처음 딱봤을땐 깔끔하게 생긴 외모에 호탕한 성격?같아서 괜찮았어요ㅎ
그래서 이런저런얘기하면서 한10분정도?있었는데 시계를 힐끗보더니
갑자기 야구장을 가자면서 벌떡 일어나는거예요!! 완전 당황해서 머라 말도 못하고..
제가 운동정말 싫어하거든요-_-... 야구에 야자도 몰라요;;;;;;;;;;;;
근데 자기가 표랑 사놨다면서 얼른 가자고 재촉을 막 하더라구요-_-^
소개팅 몇번 해봤지만 첨만난 사람끼리 야구장간적 처음이었어요 다신없을거같기도하고-_-
어쨋든 뭐 재밌는 경험이겠다 싶어 좋게생각하고 알았다했죠~
근데 이거 뭥미.....야구장 둘이가는건줄알았는데 이미 야구장엔
그자식 친구들이 먼저 와서 있는거예요 4명-_-목적이 소개팅이 아니라
야구장 가려는거 였던듯해요..... 야구장 첨가봐서 몰랐는데 굉장히 가파르더라구요ㅜ
전 소개팅한답시고 하늘거리는 치마에 힐까지 신고 옷도 얇게 입었는데 불편해죽겠고...
탁트인 야구장에서 3시간을 그러고있자니 추워서 미칠거같더라구요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그자식 야구장 가자마자 술을꺼내더니 친구들이랑 같이 마시면서
일어나서 소리지르고 욕하고 춤추고 난리도 아닌거예요 ㅜㅜ
주윗사람들은 인상찌푸리고.... 그리고 그자식은 야구보느라
저같은건 이미 안중에도 없더군요 ......혼자서 야구장온 느낌이랄까...?허허..
그러다가 중간에 쉬는 시간에 앞에서 이쁜 치어리더언니들이 춤추고 응원하니까
좋다고 소리지르고 저질스런 말하고 ....ㅜㅜ엉엉 쪽팔려 ㅜㅜㅜ
아맞다!그리고 치어리더 언니들이 무슨 경품같은거를 새총같은걸로 쏴서 관중석으로
던지더군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그때 경품하나가 제 옆으로
날아왔어요 근데 전 어리둥절해서 가만히 있었는데
옆에앉아있던 사람이 냉큼 집어가더군요;;;
그걸 보더니 그자식 갑자기 화를 막내면서ㅜㅜ
그거 안줍고 뭐했냐고 바보냐고!!! 이러면서 저한테
소리지르고 화를 내는거예요 저정말 그때 눈물이 울컥 했습니다ㅜㅜ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하나...싶어서 ㅜㅜ
그래서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서 주선자친구한테 전화를했죠
전화하는데 정말 울분이 차서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친구는 미안하다 당장 나와라 그러는데
길도 잘몰라서 어찌할수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 ㅜㅜ
그렇게 인내의 3시간이 흐르고.....-_-경기가 9시 조금넘어서 끝나더라구요
전 그때 춥기도 춥고 진이 빠진 상태라서 완전 넋놓고있었어요
아 이제 드디어 집에가겠구나 ㅠㅠ 맘속으로 환호를 했죠 그리고
당연히 데려다 주겠지생각하고 있었는데 경기가 끝나고 갑자기 그자식........
저한테 잘가라면서 친구들하고 쌩~하고 가버리는거예요!!!!!!!!!!!!!!!!!!!!!!!!!!!!!!!!!!!!
저...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야구장을 겨우빠져나와서 택시 타고 오는데 정말 눈물이 나더라구요...
막 우니까 기사아저씨가 왜우냐고 물어보시는데 기아가 이겨서 기뻐서 운다고 했습니다....
ㅅㅂ...............며칠뒤 주선자 친구와네이트온 대화를 하고있는데 그때 소개팅한자식이
자기가 그때 너무 흥분해서 그랬다고 전해달라고 했대요 ...
그래서 뭐..어쩌라고????나보고 이해해달라는건가?! 개념없는 소개팅자식아!!!!!!
저....학교에서 다시 그자식 만나면 뒷통수 날려버릴 각오하고있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제가 그런대접 받을만한 짓 한것같진 않거든요...

저 이제 야구장 다신 갈일없을듯 하네요....ㅋ 정말 악몽같은 하루였거든요......ㅋ
한풀이를 하다보니까 글이너무 길어져버렸네요ㅠㅠ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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